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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작성자 : 문계완    작성일자 : 2012-11-27    조회수 : 615 
제 목  공평함과 공정함 
어젠 한 조직의 리더가 되기를 희망하는 분과 조직개발과 혁신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재정적인 보상으로 성과를 올리려고 하는 시도를 천민자본주의에 의한 시도로서 반드시 그 해악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리란 견해였다. 우선, 그 분의 올곧은 신념과 조직의 건전한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읽고 동의와 함께 이러한 신념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나의 지난 대학생활 17년을 반성해 볼 때, 난 이 분의 좋은 생각에 100% 동의만 할 수 없었다. 내가 속한 대학이 지금 인센티브 구조의 미비로 말미암아 조직이 활력을 잃고 냉소주의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숭고한 이념과 원칙을 가지고 그것을 계속 고집만 할 수는 없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이와 함께 난 다음 두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하나는 공평성과 공정성의 개념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도착지와 도착지에 다다르는 루트의 개척에 관한 소고이다. 
우선 공평성과 공정성을 한 번 생각해 보자. 공평성이란 결과치를 구성원들에게 같게 하는 것이다. 누구는 인삼 뿌리 먹고 누구는 무우 뿌리 먹느냐? 는 논리로 사람의 빈부 격차,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취급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조직 안정을 추구하는 논리이다. 미국 헌법이 아마 이러한 사고위에 성립되었고, 지금까지 인류 역사의 많은 사상가들을 형성시킨 논리이기도 하기에 이 개념의 중요성을 부인하기에는 너무 위대한 개념이다. 그렇다, 우리는 공평한 대우를 받아야 하며 동일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개인들이기에 이를 보장하는 체제 안정성을 구축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난 공정성의 개념을 생각해 본다. 공정성이란 내가 투입한 가치에 비해 산출된 가치를 비교하는 비율의 개념이다. 공평성이 결과치의 동일한 수준을 의미한다면, 공정성이란 투입과 산출간의 비율을 동일하게 적용하고자 하는 개념이다. 조직론을 공부하는 학자로서 또한 조직을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인격적 공평성과 함께 능력면에서의 공정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조직이 안정속에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노력의 양이나 질을 고려하지 않고 결과물의 공평한 분배는 분명히 사회적 약자나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되긴 하지만, 조직이 환경과의 적응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는 데는 브레이크의 역할을 하게 된다. 마치 두 명이 타는 자전거에서 앞에 탄 사람은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는데, 뒤에 탄 사람은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황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앞에 탄 사람이 힘들겠는가? 물론 앞에 탄 사람이 엉뚱한 방향을 향해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으면,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합의한 목표치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는 함께 페달을 밟아야 하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 한가지 비유는 도착지와 도착지에 이르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고지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계속 돌격 앞으로 얘기를 하고 도착지까지 이르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을 논의하지 않는다면 미완의 노력인 것이다. 고지를 향해 올라가되 때로는 강을 건너는 전술과 참호를 통과하는 방법을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이 활력을 잃고 그냥 상황이 이끄는 데로 저항하면서 따라가는 것은 모두에게 피곤한 일이다. 지금 젖은 나무를 가지고 불을 지피는 땔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나무에 묻어 있는 물기를 증발시키는 과정을 먼저 거쳐야 할 것이다. 조직이 활력을 잃고 무기력한 상태로 있을 때에는 우선 강력한 인센티브를 걸어서 사람들에게 각성을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치 밧데리가 나간 차를 위해 점프 스타트를 사용해서 시동을 거는 것 처럼 말이다. 이와 같이 점프 스타트 시키는 활동을 천민 자본주의라는 이념으로 간주하는 것은 무기력한 조직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길로 인도하는 그야말로 죽은 밧데리를 새로 활성화하거나 대치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시한 번 더 인격적인 공평한 대우와 함께 능력면의 공정한 대우를 조직내에서 아름답게 실현시키는 예술가로서의 경영자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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